원종동 원종사거리 웰메이드옆자리 450 주고 들어왔는데 결과가 좋지 않네요. 계약은 원종사거리에서 원종종합시장 방향 100미터 정도 미래부동산이라는 곳에서 관리하더군요. 뭐 월세가 높던 낮던 주인 맘대로니까 협의하고 주고 들어간건 제 탓이지만 막상 장사를 시작하니 주변에서 별의별 말이 다 들려서 맘만 상했네요 오픈준비하는 중에 들어오신 아저씨 한 분은.. "제가 이 동네 사는데 350 달라길래 터무니 없어서 말았다" 옆가게 사모님은 "바로 전에 하던 사람 300 주고 장사하다가 망해서 나갔어~" 등등..... 그 분들 말씀대로라면 주인이든, 위탁받은 부동산이든 들어오는 사람에 따라 이랬다 저랬다 한다는 건데... 아무리 깔세지만, 금액 정하는 건 주인 마음, 혹은 뽀찌 먹는 부동산 마음이지만... 사람에 따라 일관성 없이 어느 누군가는 호구를 만들어버린다는 것에 대단히 마음이 언짢더군요.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부동산에 가서 "어차피 저 다음에 바로 들어올 사람 없다면(실제로 없습니다.) 비워둘 바에 하루 5~6만원 정도만 받으시고 일주일정도만 더 할께요."라고 문의했습니다. 역시.....전 너무 이상적인가 봅니다.ㅎㅎㅎ 혹시나 했지만 당연히 원래가격(하루 15만원)에서 2만원 깎는 정도면 주인에게 얘기해보겠다길래 됐다고 했습니다. 우리나라 권력서열 1위는 최순실 2위는 재벌 3위는 건물주와 그들에 기생하는 일부 중개사들이더군요..ㅎㅎ 뭐 더 어떻게 졸라보고 자시고 할 여지가 없습니다. 아~! 참고로 저 이외의 전 사람들이 300에 했다, 350에 했다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없습니다. 한 두명이 아닌 꽤 많은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정황 상 그렇다는 것입니다. 그리고 제가 한 달 장사 해본 바에 따르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(유동인구, 횡단보도 및 버스정류장 위치, 지역소득수준, 주거형태)과 임대료 상관관계상 없종을 불문하고 절대로 450으로는 일정수준의 수익이 나올 수 없는 자리입니다. 누구를 탓하겠다는 글이 아닙니다. 다만 한 달 임대료 마련조차 녹록치 않고, 힘들게 오픈하여 밤낮 주말 없이 성실하기로는 대한민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울만한 대부분의 자영업자분들에게, 아니 혹시라도 이 자리를 들어오시기 전에 심사숙고해보실 수 있는 그 한 분을 위해서라도 한 글자 남겨야겠더군요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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